'-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효과


 이중의 효과가 있다 → 두 가지 보람이 있다 / 두 가지로 좋다

 치장의 효과가 없다 → 꾸민 보람이 없다 / 꾸민 뜻이 없다

 이사의 효과로 → 이사한 보람으로 / 이사를 해서 / 집을 옮겼기에/ P?Ю??뗁我

 빛의 효과로 → 빛으로 / 빛이 퍼져 / 비추어


  ‘효과(效果)’는 “1. 어떤 목적을 지닌 행위에 의하여 드러나는 보람이나 좋은 결과 2. 소리나 영상 따위로 그 장면에 알맞은 분위기를 인위적으로 만들어 실감을 자아내는 일”을 가리킨다고 해요. “-의 효과”는 ‘-의’를 덜면서 ‘효과’를 ‘보람’이나 ‘도움’으로 손볼 수 있습니다. “-로 좋다”로 손볼 만하고 ‘-를’이나 ‘-로/-으로’나 ‘-이/-가’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이를테면 “청소의 효과가 있었다”는 “청소를 했다”나 “청소가 되었다”로, “삼중의 효과가 난다”는 “세 가지로 나타난다”나 “세 가지가 좋다”로 손볼 만합니다. 때로는 ‘-하는’으로 손볼 수 있으니 “청소의 효과”를 “청소하는 보람”처럼 쓸 만해요. 2018.3.9.쇠.ㅅㄴㄹ



백 배의 효과를 볼 수 있을

→ 백 배씩 보람을 볼 수 있을

→ 백 곱이나 도움이 될 수 있을

→ 백 곱절이나 나아질 수 있을

→ 백 갑절이 넘게 좋아질 수 있을

《바다로 간 플라스틱》(홍선욱·심원준, 지성사, 2008) 51쪽


고을의 골칫거리인 강림까지 제거하는 일석이조의 효과

→ 고을에서 골칫거리인 강림까지 치우는 두 가지 보람

→ 고을에서 골칫거리인 강림까지 떨구는 두 가지 노림

→ 고을에서 골칫거리인 강림까지 없애니 덤으로 좋다

《신과 함께, 신화편 下》(주호민, 애니북스, 2012) 223쪽


첫 번째 이유는 이이제이의 효과를 노렸다

→ 첫째는 오랑캐로 오랑캐를 치는 길을 노렸다

→ 첫째는 다른 둘을 맞붙이는 꼼수를 노렸다

《영국에 영어는 없었다》(김동섭, 책미래, 2016) 53쪽


일석삼조의 효과를 가져다줍니다

→ 세 가지나 도움이 됩니다

→ 세 가지로 좋습니다

→ 세 군데에 이바지합니다

《내일 새로운 세상이 온다》(시릴 디옹/권지현 옮김, 한울림, 2017) 11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