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자리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2018.3.3.)

 ―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일본 도쿄 책거리에서 일본글로 알림글을 띄웠다고 합니다. 사전과 한국말과 책으로 짓는 이야기꽃을 듣는 자리로 서른 분을 모실 수 있다고 합니다. 일본마실을 가기 앞서까지 일본말 몇 마디를 해 보자는 마음인데, 소리결이 귀로 스미다가도 어느새 잊힙니다. 조금 더 찬찬히 말하면 어쩌면 모든 소리를 다 들을 수 있으리라 여기는데, 이는 바깥말뿐 아니라 한국말도 매한가지이지 싶습니다. 모르는 낱말이더라도 ‘어떤 소리인가만 살피며’ 받아들이려 하면 다 들을 수 있어요. 낯선 낱말이라고 여겨 ‘낯설어서 몰라’ 하고 여기면 한국말도 못 알아듣기 마련이에요. 아이들하고 나누는 말을 떠올려 봅니다. 아이들이 때로는 뜬금없구나 싶은 말소리를 낼 적이 있는데, 뜬금없건 말건 ‘아이들 입에서 저절로 흐르는 소리’만 좇으면 무척 재미있거나 남다르구나 싶어요. 바깥말을 익힐 적에도 ‘내 귀로 스미는 소리결을 고스란히 맞아들이자’는 마음이 되자고 생각합니다. ‘뜻을 옮기는’ 일은 하되, 소리는 높낮이랑 길이를 즐거이 맞아들이고 싶습니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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