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하여튼 何如-


 하여튼 인물 하나는 좋다 → 아무튼 사람 하나는 좋다

 하여튼 정신이 다시 들기 시작한 것은 → 어쨌든 넋이 다시 든 때는


  ‘하여튼(何如-)’은 “= 아무튼”이라고 합니다. ‘아무튼’으로 고쳐쓸 노릇입니다. ‘암튼’으로 고쳐써도 되고, ‘어쨌든’이나 ‘그래’나 ‘그러니까’나 ‘어쨌든’이나 ‘그야말로’나 ‘참말’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2018.3.6.불.ㅅㄴㄹ



하여튼 온 가족이 몰살되었지

→ 아무튼 온 식구가 다 죽었지

→ 그래, 온 식구가 싹 죽었지

《있잖아, 꼭 말을 해야 돼?》(로리스 로우리/최덕식 옮김, 산하, 1992) 25쪽


하여튼 그렇게 속을 썩이는 놈입니다

→ 아무튼 그렇게 속을 썩이는 놈입니다

→ 암튼 그렇게 속을 썩이는 놈입니다

→ 그야말로 그렇게 속을 썩이는 놈입니다

→ 참말 그렇게 속을 썩이는 놈입니다

《우리 소 늙다리》(이호철, 보리, 2008) 10쪽


하여튼 언어의 수는 방대한 데 비해 널리 사용되고 있는 문자체계는

→ 아무튼 말은 어마어마한데 널리 쓰는 글은

→ 어쨌든 말은 엄청나게 많지만 널리 쓰는 글은

→ 그러니까 말은 대단히 많으나 널리 쓰는 글은

《한글의 탄생》(노마 히데키/김진아·김기연·박수진 옮김, 돌베개, 2011) 50쪽


하여튼 경계심이 강했다

→ 아무튼 경계심이 컸다

→ 어쨌든 대단히 경계했다

→ 그나저나 무척 경계했다

《그녀는 왜 돼지 세 마리를 키워서 고기로 먹었나》(우치자와 쥰코/정보희 옮김, 달팽이, 2015) 153쪽


하여튼 중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 아무튼 중고등학교 교육틀에서

→ 어쨌든 중고등학교 배움틀에서

→ 이래저래 중고등학교 배움틀에서

《수학의 수학》(김민형·김태경, 은행나무, 2016) 30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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