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시절 時節


 청년 시절 → 젊은 날 / 젊은 때

 대학생 시절 → 대학생 무렵 / 대학생 즈음

 농사짓던 시절 → 농사짓던 때 / 흙짓던 날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 범 담배 피우던 무렵

 지난 시절을 회상하다 → 지난날을 되새기다 / 지난때를 돌아보다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 → 어린 날로 돌아가고 싶다

 어려운 시절에 → 어려운 무렵에 / 어려운 때에

 꽃 피는 시절 → 꽃 피는 철 / 꽃 피는 때 / 꽃 피는 나날

 시절이 좋아서 농사가 잘되었다 → 날씨가 좋아서 잘되었다

 시설이 어수선하다 → 나라가 어수선하다 / 때가 어수선하다

 이 험난한 시절에 → 이 거친 나날에 / 이 거친 날에


  ‘시절(時節)’은 “1. 일정한 시기나 때 2. = 계절(季節) 3. 철에 따르는 날씨 4. 세상의 형편”을 가리킨다고 해요. 뜻을 어림하면 ‘때·날·무렵·즈음’이나 ‘철·나날’이나 ‘날씨’나 ‘나라’로 손볼 만하구나 싶어요. 2018.3.5.달.ㅅㄴㄹ



그 시절이 행복했던 것은

→ 그때가 즐거웠던 까닭은

→ 그무렵이 즐거웠던 까닭은

《고르게 가난한 사회》(이계삼, 한티재, 2016) 52쪽


무언가를 배우는 것이 그저 웃음을 짓게 하던 어린 시절

→ 무언가를 배우는 일이 그저 웃음을 짓게 하던 어린 날

→ 무언가를 배우며 그저 웃음을 짓던 어린 나날

→ 무언가를 배우면서 그저 웃음을 짓던 어릴 적

《아이는 웃는다》(오사다 히로시·이세 히데코/황진희 옮김, 천개의바람, 2017) 11쪽


젊은 시절에는 산다는 것이 고통인 적이 있었다

→ 젊을 적에는 삶이 괴로움인 적이 있었다

→ 젊어서는 삶이 괴로운 적이 있었다

→ 젊은 나날에는 삶이 괴로운 적이 있었다

《감자꽃》(김지연, 열화당, 2017) 5쪽


내가 어렸을 때는 여러모로 지금보다 느린 삶이었지만 그래도 좋은 시절이었지요

→ 내가 어렸을 때는 여러모로 요즘보다 느린 삶이었지만 그래도 좋은 때였지요

→ 내가 어렸을 때는 여러모로 요즘보다 느린 삶이었지만 그래도 좋은 나날이었지요

→ 내가 어렸을 때는 여러모로 요즘보다 느린 삶이었지만 그래도 좋았지요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애나 메리 로버트슨 모지스/류승경 옮김, 수오서재, 2017) 202쪽


그 시절이 지나갔듯이 모든 게 끝나버렸어

→ 그때가 지나갔듯이 모두 끝나버렸어

→ 그날이 지나갔듯이 모두 끝나버렸어

《오늘은 홍차》(김줄·최예선, 모요사, 2017) 12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