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468 : 이상하여 정상이 아니야
이상해. 정상이 아니야
→ 얄궂어. 어떻게 됐나 봐
→ 아리송해. 바르지 않아
→ 뒤틀렸어. 맛이 갔나 봐
이상하다(異常-) : 1. 정상적인 상태와 다르다 2. 지금까지의 경험이나 지식과는 달리 별나거나 색다르다 3. 의심스럽거나 알 수 없는 데가 있다
정상(正常) : 1. 특별한 변동이나 탈이 없이 제대로인 상태 2. [북한어] 있어야 할 상태에 바로 있는 것. 또는 그런 상태
한자말 ‘이상하다’는 “정상이 아닌” 모습을 가리킵니다. “이상해. 정상이 아니야.”라 하면 같은 말을 되풀이한 셈입니다. 일부러 힘줌말로 이처럼 쓸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다만 한 가지를 살펴보고 싶습니다. 힘줌말을 쓰더라도 ‘이상·정상·비정상’을 내려놓고서 얼마든지 갖가지 남다른 말씨를 헤아릴 수 있어요. ‘얄궂다·아리송하다·알쏭하다·뒤틀리다·비틀리다’를 앞에 쓰고서, “어떻게 되다·제대로가 아니다·바르지 않다·맛이 가다·제넋이 아니다·바보 같다·터무니가 없다”를 뒤에 놓을 만합니다. 2018.3.5.달.ㅅㄴㄹ
왜 그런 식으로 말하지? 당신 이상해. 정상이 아니야
→ 왜 그렇게 말하지? 너 얄궂어. 어떻게 됐나 봐
→ 왜 그렇게 말하지? 너 얄궂어. 제대로가 아니야
→ 왜 그렇게 말하지? 너 아리송해. 바르지 않아
→ 왜 그렇게 말하지? 너 뒤틀렸어. 맛이 갔나 봐
→ 왜 그렇게 말하지? 너 뒤틀렸어. 제넋이 아니야
《도쿄 후회망상 아가씨 4》(히가시무라 아키코/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2017) 14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