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야근 夜勤


 연일 야근으로 → 날마다 밤일로

 오늘 야근이라 → 오늘 밤일이라 / 오늘 밤 일을 해야

 야근하는 사람들 → 밤일하는 사람들 / 밤에도 일하는 사람들


  ‘야근(夜勤)’은 “퇴근 시간이 지나 밤늦게까지 하는 근무. ‘밤일’로 순화”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밤일’로 고쳐쓰면 됩니다. “밤에 일하다”라 할 만하고, 때로는 ‘밤샘·밤샘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야근수당’은 ‘밤일삯’이라 하면 되고요. 2018.3.3.흙.ㅅㄴㄹ



저 남자는 어제까지 밤늦도록 야근을 하고 가까스로 오늘 아침에야

→ 저 사내는 어제까지 밤늦도록 일을 하고 가까스로 오늘 아침에야

→ 저 사내는 어제까지 늦도록 밤일을 하고 가까스로 오늘 아침에야

→ 저 사내는 어제까지 밤새 일을 하고 가까스로 오늘 아침에야

《침엽수 지대》(김명수, 창작과비평사, 1991) 48쪽


아내는 내가 야근한다는 말에 한 번도 감정적으로 대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새삼스러웠다

→ 곁님은 내가 밤일한다는 말에 한 번도 짜증내지 않았다는 대목이 새삼스러웠다

→ 곁님은 내가 밤에 일한다는 말에 한 번도 성내지 않았다는 대목이 새삼스러웠다

《아빠를 키우는 아이》(박찬희, 소나무, 2013) 78쪽


야근을 하든 회사에서 잠을 자든 야근수당은 보통 안 나온다

→ 밤일을 하든 회사에서 잠을 자든 밤일삯은 으레 안 나온다

→ 밤샘일을 하든 회사에서 잠을 자든 밤일삯은 으레 안 나온다

《중쇄미정》(가와사키 쇼헤이/김연한 옮김, 그리조아, 2016) 23쪽


하지만 야근만큼은 남다른 규모를 자랑합니다

→ 그렇지만 밤일만큼은 남다른 크기를 자랑합니다

《혼자를 기르는 법》(김정연, 창비, 2017) 18쪽


일은 저녁 시간에나 가능했는데 나는 그것을 한 번도 야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 일은 저녁에나 할 수 있었는데 나는 이를 한 번도 밤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내가 사랑한 백제》(이병호, 다산초당, 2017) 5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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