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한국말로 번역하기 : 백가쟁명



 백가쟁명식 아이디어가 쏟아진다 → 갖가지 생각이 쏟아진다 / 온갖 생각이 쏟아진다

 백가쟁명 속 지지부진 → 말만 많고 제자리걸음 / 말은 많으나 맴돌이

 백가쟁명식 싸움만 하다가 → 서로 잘났다 싸움만 하다가 / 제 말만 내세우며 싸우다가


백가쟁명(百家爭鳴) : 1. 많은 학자나 문화인 등이 자기의 학설이나 주장을 자유롭게 발표하여, 논쟁하고 토론하는 일 2. 1956년에 중국 공산당이 정치 투쟁을 위하여 내세운 슬로건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 제 뜻을 펴는 일이라면 “온갖 생각”이나 “갖가지 말”이 흐르기 마련입니다. 때로는 “서로 내로라할” 테고 “서로 옳다 할” 수 있겠지요. “말만 많을” 수 있으며 “제 말만 내세운다”고 여길 수 있어요. ‘백가쟁명’은 이처럼 여러 가지로 그때그때 다듬을 만합니다. 2018.3.2.쇠.ㅅㄴㄹ



백가쟁명(百家爭鳴)의 정치 상황은 민주적이면서도 동시에 혼돈과 불안의 상황일 수 있다

→ 저마다 목소리를 내는 정치는 민주이면서도 어지럽고 뒤숭숭한 모습일 수 있다

→ 다들 목소리를 높이는 정치는 민주이면서도 어수선하고 걱정 많은 모습일 수 있다

→ 온갖 목소리가 넘치는 정치는 민주이면서도 어지럽고 걱정스러운 모습일 수 있다

→ 갖가지 목소리가 떠도는 정치는 민주이면서도 어수선하고 조바심 내는 모습일 수 있다

《미완의 귀향과 그 이후》(송두율, 후마니타스, 2007) 114쪽


내로라하는 학자들이 모두 달려들어 백가쟁명식으로 자신의 주장을 펼쳤다

→ 학자들이 모두 달려들어 서로 내로라하며 제 뜻을 펼쳤다

→ 학자들이 모두 달려들어 서로 옳다 하며 제 생각을 펼쳤다

→ 내로라하는 학자들이 모두 달려들어 시끌벅적 제 뜻을 펼쳤다

→ 내로라하는 학자들이 모두 달려들어 저마다 온갖 생각을 펼쳤다

《내가 사랑한 백제》(이병호, 다산초당, 2017) 294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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