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한국말로 번역하기 : 태연자약
태연자약을 가장하긴 했어도 → 아무렇지 않다고 꾸미긴 했어도
태연자약하기만 해서 → 조용하기만 해서 / 가만히 있기만 해서
어쩌면 그렇게 태연자약할 수가 있니 → 어쩌면 그렇게 멀쩡할 수가 있니
태연자약(泰然自若) : 마음에 어떠한 충동을 받아도 움직임이 없이 천연스러움 ≒ 안연자약
천연스럽다(天然-) : = 천연덕스럽다
천연덕스럽다(天然-) : 1. 생긴 그대로 조금도 거짓이나 꾸밈이 없고 자연스러운 느낌이 있다 2. 시치미를 뚝 떼어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체하는 태도가 있다
자연스럽다(自然-) : 1. 억지로 꾸미지 않아 어색함이 없다 2. 무리가 없고 당연하다 3. 힘들이거나 애쓰지 않고 저절로 되다
‘태연자약’은 ‘천연스러움’으로 풀이하고, ‘천연덕스럽다’로 이어지는데, ‘자연스럽다’로 더 이어집니다. 이 말풀이를 살피다 보면 “움직임이 없이”나 “거짓이나 꾸밈이 없고”나 “아무렇지 않은” 같은 말마디가 나옵니다. 곧 이 같은 말마디로 손질해 주면 됩니다. 때로는 ‘조용하다’나 ‘가만히’나 ‘멀쩡히’로 손볼 만합니다. ‘부드러이’나 ‘살며시’나 ‘그러려니’나 ‘깔끔히’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2018.3.2.쇠.ㅅㄴㄹ
민옹의 말은 가장 자연스러웠다. 그의 말에는 조금도 가식이 없이 실로 태연자약한 태도다
→ 민옹은 가장 꾸밈없이 말했다. 그이 말에는 조금도 꾸밈이 없이 참으로 조용했다
→ 민옹은 가장 부드러이 말했다. 그이 말에는 조금도 꾸밈이 없이 참으로 부드러웠다
→ 민옹은 가장 정갈히 말했다. 그이 말에는 조금도 억지가 없이 참으로 깔끔했다
《연암선집》(박지원/이민수 옮김, 통문관, 1956) 137쪽
받들어 모시는 대찰 주지 스님을 태연자약하게 놀려먹을 수 있는 내 길동무 스님
→ 받드는 큰절지기 스님을 아무렇지 않게 놀려먹을 수 있는 내 길동무 스님
→ 모시는 큰절지기 스님을 버젓이 놀려먹을 수 있는 내 길동무 스님
→ 받드는 큰절지기 스님을 부드러이 놀려먹을 수 있는 내 길동무 스님
→ 모시는 큰절지기 스님을 가만히 놀려먹을 수 있는 내 길동무 스님
《어른의 학교》(이윤기, 민음사, 1999) 129쪽
배에서 꼬르륵 소리 나도 태연자약하시면서
→ 배에서 꼬르륵 소리 나도 아무렇지 않으시면서
→ 배에서 꼬르륵 소리 나도 멀쩡하시면서
→ 배에서 꼬르륵 소리 나도 그러려니 하시면서
《명탐정 코난 93》(아오야마 고쇼/오경화 옮김, 서울문화사, 2017) 42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