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461 : 떼 무리
구름 떼가 무리 지어 있던
→ 구름떼가 있던
→ 구름이 무리짓던
떼 : 목적이나 행동을 같이하는 무리
무리 : 사람이나 짐승, 사물 따위가 모여서 뭉친 한 동아리
사전을 보니 ‘떼’를 ‘무리’로 풀이하네요. 돌림풀이입니다. “구름 떼가 무리 지어 있던”은 겹말이니 ‘떼’나 ‘무리’ 가운데 하나만 골라서 쓸 노릇입니다. 더 헤아리면 ‘떼짓다·무리짓다’를 새롭게 살려서 쓸 만합니다. 2018.2.25.해.ㅅㄴㄹ
신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처럼 구름 떼가 무리 지어 있던 그날 아침
→ 하느님을 찾아 길을 떠나는 사람들처럼 구름떼가 있던 그날 아침
→ 하느님을 찾아 길을 떠나는 사람들처럼 구름이 무리짓던 그날 아침
《엉뚱하기가 천근만근》(다니엘 네스켄스·에밀리오 우르베루아가/김영주 옮김, 분홍고래, 2017) 2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