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주다



  꽃이 피면 아이들은 꽃을 보라면서 부릅니다. “아버지는 아침에 진작 봤지.” 하고 얘기하면 한동안 조용하더니 두 손 가득 꽃잎을 주워서 “자, 여기 봐요. 꽃이에요. 예쁘죠? 냄새도 좋아요.” 하고 보여줍니다. 봄이면 봄아이가 되고 꽃아이가 되며 고운손이 되는 마음이 상냥합니다. 2018.2.22.나무.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꽃과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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