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새는 뭐 해?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28
마티외 라브와 지음, 문소산 옮김 / 북극곰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다 함께 즐기는 그림책 793



나무에서 떨어져 깨어난 새끼 새는

― 아기 새는 뭐 해?

 마티외 라브와/문소산 옮김

 북극곰, 2018.2.19.



아기 새야!

아기 새가 뭐라고 하는데? (5쪽)



  나무에서 알이 톡 떨어지면서 깨지고, 이 알에서 새끼 새가 태어납니다. 알이 떨어진 나무 곁에 어린 여우가 새근새근 잡니다. 어미 새는 나무에 앉아 새끼 새를 보랴 여우를 보랴 바쁩니다. 여우가 잠에서 깨어난 모습을 보고는 치즈를 꺼내어 여우를 살살 꾑니다. 어미 새는 치즈를 톡 떨어뜨려 여우가 물고 가도록 합니다. 치즈를 문 여우는 어미 새를 보며 멍청하다고 말하지만, 어미 새는 여우를 보며 멍청하다고 속삭여요. 어미 새는 여우한테 치즈를 던져 주면서 새끼 새를 살리려 했거든요.


  그림책 《아기 새는 뭐 해?》(북극곰, 2018)는 막 알에서 깬 새, 어린 여우, 어미 새, 이렇게 셋에다가 애벌레까지 모두 넷이 풀어내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한 쪽씩 느릿느릿 이야기를 엮어요.


  글씨를 갓 익히는 아이들이 재미나게 볼 만하지 싶고, 이다음 이야기를 아이 나름대로 그리면서 넘기는 맛이 있지 싶어요. 그림책을 아이한테 읽어 주는 어버이로서도 ‘이야기를 지어 아이한테 들려주는 결’을 배울 수 있을 테고요.


  그나저나 애벌레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새끼 새는 여우한테 잡아먹히지 않았다면, 애벌레는 새끼 새한테 잡아먹힐까요, 안 잡아먹힐까요? 2018.2.21.물.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시골에서 그림책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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