밟는다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2018.2.15.)

 ―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이 땅을 밟아 우리 발자국을 냅니다. 이 발자국은 비가 오고 풀이 자라면 어느새 사그라듭니다. 풀이 돋은 자리는 다시 밟아서 풀이 눕고, 풀이 누운 자리는 또 새로운 풀이 돋아서 우리 발자국을 살포시 덮습니다. 아이들이 책을 찾아서 읽고, 손에 장난감을 쥡니다. 저는 하늘을 올려다보다가 땅을 내려다보다가, 고개를 반듯하게 가누어 눈앞에 들어오는 멧등성이를 마주합니다. 올겨울에는 찬바람이 꽤 오래 흐르면서 갓풀이 거의 안 돋았습니다. 삼월로 접어들면 곳곳에서 한꺼번에 갓풀잔치가 열리지 않으랴 싶습니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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