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궂은 말씨 240 : 경청의 가장 핵심에는 존중



경청(傾聽) : 귀를 기울여 들음 ≒ 동청(動聽)

핵심(核心) : 사물의 가장 중심이 되는 부분

존중(尊重) : 높이어 귀중하게 대함

절대로(絶對-) : 어떠한 경우에도 반드시

강요하다(强要-) : 억지로 또는 강제로 요구하다 ≒ 강구하다



  “경청의 가장 핵심에는”이라 하면 ‘핵심’이 임자말이 되어 얄궂습니다. 말짜임만 손보아 “경청은 가장 핵심에 존중이 있습니다”라 할 수 있으나, 임자말을 없애서 “존중하는 마음으로 경청합니다”로 손본 뒤, “받드는 마음으로 귀담아듣습니다”로 더 손볼 만합니다. “경청은 강요하지 않죠”에서는 ‘경청’이 임자말이 되는데 이 글월도 엉성하니 다시 임자말을 없애서 “경청할 적에는 강요하지 않죠”로 손본 뒤, “귀담아들을 적에는 억지를 안 쓰죠”로 더 손볼 만해요. 2018.2.20.불.ㅅㄴㄹ



경청의 가장 핵심에는 존중이 있습니다. 그래서 경청은 절대로 강요하지 않죠

→ 받드는 마음으로 귀담아듣습니다. 그래서 귀담아들을 적에는 억지를 안 쓰죠

→ 섬기는 마음으로 귀여겨듣습니다. 그래서 내 뜻을 섣불리 밀어붙이지 않죠

→ 아끼려 하기에 귀를 기울입니다. 그래서 우리 뜻을 함부로 내세우지 않죠

《10대와 통하는 심리학 이야기》(노을이, 철수와영희, 2017) 14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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