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궂은 말씨 252 : 이게 출판계 본연의 역할



세파(世波) : 모질고 거센 세상의 어려움

감동하다(感動-) : 크게 느끼어 마음이 움직이다

본연(本然) : 1. 인공을 가하지 아니한 본디 그대로의 자연 2. 본디 생긴 그대로의 타고난 상태

역할(役割) : 1. 자기가 마땅히 하여야 할 맡은 바 직책이나 임무. ‘구실’, ‘소임’, ‘할 일’로 순화



  모질거나 거센 세상은 “모진 세상”이라 해도 되고 “모진 물결”이나 ‘가시밭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독서를 통하여 감동하고”란 “책을 읽어 가슴을 적시고”쯤 되겠지요. “바로 이게”는 “이는 바로”나 “바로 이를”로 손볼 만한데, “출판계 본연의 역할이어야 한다”하고 묶어서 “책마을은 바로 이 일을 해야 한다”로 더 손볼 수 있습니다. 2018.2.20.불.ㅅㄴㄹ



세파에 시달리는 독자가 독서를 통하여 감동하고 힘을 얻어야 한다. 바로 이게 출판계 본연의 역할이어야 한다

→ 가시밭길에 시달리는 이가 책을 읽어 뭉클하고 힘을 얻어야 한다. 이는 바로 책마을이 맡은 몫이다

→ 삶에 시달리는 이가 책으로 가슴을 적시고 힘을 얻어야 한다. 바로 이를 책마을이 맡아야 한다

→ 모진 물결에 시달리는 이가 책으로 기뻐하고 힘을 얻어야 한다. 책마을은 바로 이 일을 해야 한다

《한글을 알면 영어가 산다》(김옥수, 비꽃, 2016) 6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