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없애야 말 된다
단도직입적
단도직입적 질문 → 바로 묻기
단도직입적 태도 → 바로 들어가는 몸짓
단도직입적으로 묻는 바람에 → 바로 묻는 바람에
너무나 단도직입적인 말에 → 너무나 푹 찌르는 말에
‘단도직입적(單刀直入的)’은 “여러 말을 늘어놓지 아니하고 바로 요점이나 본문제에 들어가는”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단도직입(單刀直入)’은 “혼자서 칼 한 자루를 들고 적진으로 곧장 쳐들어간다는 뜻으로, 여러 말을 늘어놓지 아니하고 바로 요점이나 본문제를 중심적으로 말함을 이르는 말”을 가리킨다 하고요. ‘단도직입’은 군대에서 쓰던 말인데, ‘-적’을 붙이며 퍼진 일본 말씨예요. 한국말로 ‘바로’나 ‘곧바로’로 고쳐쓰면 좋겠습니다. 때로는 ‘대놓고’나 ‘드러내고’로 고쳐쓸 만하고, ‘그러니까’나 ‘이제’라든지 ‘똑똑히’로 고쳐쓸 수 있습니다. 2018.2.19.달.ㅅㄴㄹ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호출장이 아닌가
→ 바로 말하면 호출장이 아닌가
→ 대놓고 말하면 호출장이 아닌가
→ 그러니까 나오라는 소리가 아닌가
《용과 함께》(하나가타 미쓰루/고향옥 옮김, 사계절, 2006) 81쪽
단도직입적으로 여쭙겠습니다, 선생님
→ 바로 여쭙겠습니다, 선생님
→ 그럼 여쭙겠습니다, 선생님
→ 이제 여쭙겠습니다, 선생님
《중쇄를 찍자! 2》(마츠다 나오코/주원일 옮김, 애니북스, 2015) 80쪽
우리는 단도직입적인 표현을 좋아한다
→ 우리는 바로 하는 말을 좋아한다
→ 우리는 똑똑히 말하기를 좋아한다
→ 우리는 곧바로 말하기를 좋아한다
《한글을 알면 영어가 산다》(김옥수, 비꽃, 2016) 116쪽
그냥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 그냥 바로 말해
→ 그냥 곧바로 말해
→ 에두르지 말고 그냥 말해
《도쿄 후회망상 아가씨 4》(히가시무라 아키코/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2017) 14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