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궂은 말씨 243 : 영혼의 본질을 파헤침으로써



육신(肉身) : 1. = 육체(肉體)

영혼(靈魂) : 1. 죽은 사람의 넋 2. 육체에 깃들어 마음의 작용을 맡고 생명을 부여한다고 여겨지는 비물질적 실체

본질(本質) : 1. 본디부터 가지고 있는 사물 자체의 성질이나 모습

-으로써 : 4. 어떤 일의 이유를 나타내는 격 조사

이해하다(理解-) : 2 깨달아 알다. 또는 잘 알아서 받아들이다



  사전은 ‘-으로써’에 넷째 뜻을 달아 놓지만, 이는 번역 말씨로, 털어낼 뜻풀이입니다. 사전조차 이렇게 엉뚱한 뜻풀이를 붙이기에 사람들 말씨를 흐트리는 구실을 합니다. ‘파헤침으로써’는 ‘파헤치면서’로 고칩니다. 마음이나 넋은 ‘몸에’ 있다고 하지, “몸 속에” 있다고 하지 않습니다. 생각은 ‘합’니다. 생각은 ‘가지’지 않아요. “생각을 가졌어요”도 번역 말씨입니다. 2018.2.18.해.ㅅㄴㄹ



육신 속에 있는 영혼의 본질을 파헤침으로써 인간을 이해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졌어요

→ 몸에 있는 넋이 무엇인지를 파헤치면서 사람을 읽을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 몸에 깃든 마음이 어떠한가를 파헤치면서 사람을 알 수 있다고 여겼어요

→ 몸에 서린 넋이란 무언가를 파헤치면서 사람을 헤아릴 수 있다고 보았어요

《10대와 통하는 심리학 이야기》(노을이, 철수와영희, 2017) 3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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