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읽는 책 395] 탈



  사람처럼 보이는 탈은

  사람이 아닌

  한낱 탈



  사람처럼 보이는 탈을 쓴 분을 보면서 그 탈이 그 사람인 줄 잘못 읽거나 안다면, 탈을 쓴 사람이 잘못일까요, 사람이 아닌 탈에 속아넘어가거나 홀리는 우리 잘못일까요, 아니면 아무도 잘못하지 않았을까요. 탈쟁이는 얼른 탈을 벗고 하루 빨리 사람이 되시기를 비는 마음이에요. 그리고 우리 스스로 탈에 휘둘리지 않고 속마음을 읽는 눈을 키우자고 생각합니다. 2018.2.17.흙.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삶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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