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죽음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 죽음 수용소에서 / 죽음 같은 수용소에서

 죽음의 조 → 죽음 같은 모둠 / 무시무시한 모둠 / 아찔한 모둠 / 힘든 모둠

 죽음의 도시 → 죽음 도시 / 죽음이 도사린 도시

 죽음의 위기 → 죽을 고비

 죽음의 편지 → 죽음글월 / 죽음글


  죽음을 말할 적에는 ‘죽음’만 말하면 됩니다. ‘-의’를 뗍니다. “죽음의 조” 같은 자리라면 ‘무시무시한’이나 ‘끔찍한’이나 ‘힘겨운’이나 ‘어려운’으로 손질하면 됩니다. 2018.2.17.흙.ㅅㄴㄹ



죽음의 고비를 넘겼다

→ 죽음이란 고비를 넘겼다

→ 죽을 고비를 넘겼다

→ 죽을 뻔한 고비를 넘겼다

→ 죽을 뻔했다

→ 죽다가 살아났다

《소유와의 이별》(하이데마리 슈베르머/장혜경 옮김, 여성신문사, 2002) 16쪽


나도 5년 후 아니 죽음의 때가 가까웠을 때

→ 나도 다섯 해 뒤 아니 죽음을 맞이할 때가 가까웠을 때

→ 나도 다섯 해 뒤 아니 죽음이 가까웠을 때

→ 나도 다섯 해 뒤 아니 죽을 때가 가까웠을 때

《나의 수채와 인생》(박정희, 미다스북스, 2005) 5쪽


죽음의 문턱까지 가지 않는 이상

→ 죽음 문턱까지 가지 않는다면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애나 메리 로버트슨 모지스/류승경 옮김, 수오서재, 2017) 190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