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움직임
물고기의 움직임 → 물고기 움직임 / 움직이는 물고기
구름의 움직임 → 구름 움직임 / 구름 흐름 / 흐르는 구름
별의 움직임 → 별 움직임 / 별 흐름 / 움직이는 별
손의 움직임 → 손 움직임 / 손놀림 / 움직이는 손
어떤 움직임을 말하려 하면 “다리 움직임”이나 “파리 움직임”처럼 ‘-의’ 없이 씁니다. “별의 움직임”이나 “물의 움직임”이라면 “별 움직임”이나 “물 움직임”뿐 아니라 “별 흐름”이나 “물 흐름”으로 손볼 만해요. “거미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면” 같은 자리는 “거미가 부지런히 움직이면”처럼 부드러이 풀어내 줍니다. 2018.2.13.불.ㅅㄴㄹ
밖의 움직임이 부산하다
→ 바깥 움직임이 부산하다
→ 바깥이 부산하다
《그림 형제의 길》(손관승, 바다출판사, 2015) 43쪽
달의 움직임에 따라 날짜를 계산하는
→ 달 움직임에 따라 날짜를 셈하는
→ 달 흐름에 따라 날짜를 어림하는
《강물아, 흘러 흘러 어디로 가니?》(신현수·심가인, 논장, 2017) 41쪽
거미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면 날씨가 맑으리라 예측할 수 있습니다
→ 거미가 부지런히 움직이면 날씨가 맑으리라 엿볼 수 있습니다
→ 거미가 신나게 움직이면 날씨가 맑으리라 여길 수 있습니다
《거미가 궁금해》(이영보, 자연과생태, 2018) 9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