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밥
아침의 밥 → 아침밥
할머니의 밥 → 할머니 밥
오늘의 밥 → 오늘밥
하늘의 밥 → 하늘밥
개의 밥 → 개밥
밥이라면 밥입니다. 앞에 ‘-의’를 안 붙입니다. “한 솥의 밥”이 아닌 ‘한솥밥’이고, “고양이의 밥”이 아닌 ‘고양이밥’입니다. “(무엇/누구)의 밥” 얼거리에서는 ‘-의’를 덜어내면 됩니다. 2018.2.8.나무.ㅅㄴㄹ
한 지붕 밑에 살고 같은 솥의 밥을 먹고
→ 한 지붕 밑에 살고 같은 솥으로 밥을 먹고
→ 한 지붕 밑에 살고 한솥밥을 먹고
《기도해 보시지 않을래요?》(미우라 아야꼬/김갑수 옮김, 홍성사, 1988) 28쪽
천사의 밥을 챙길 차례
→ 천사가 먹을 밥을 챙길 때
→ 천사한테 밥을 챙길 때
→ 천사 밥을 챙길 때
→ 천사한테 밥을 줄 때
《천사는 어떻게 키워요?》(나카가와 치히로/홍성민 옮김, 동쪽나라, 2005) 20쪽
한솥의 밥을 먹으며
→ 한솥밥을 먹으며
→ 한솥에 지은 밥을 먹으며
→ 한솥으로 지은 밥을 먹으며
《선생님, 요즘은 어떠하십니까》(이오덕·권정생, 양철북, 2015) 187쪽
소의 밥을 챙기고 난 오후
→ 소밥을 챙기고 난 낮
→ 소한테 여물을 챙겨 주고 난 낮
→ 소한테 밥을 주고 난 낮
《후쿠시마의 고양이》(오오타 야스스케/하상련 옮김, 책공장더불어, 2016) 35쪽
한 끼의 밥이 완성되려면
→ 한 끼 밥이 다 되려면
→ 밥 한 끼를 지으려면
→ 밥 한 끼를 하려면
《몬순 vol.2》(고형렬과 열여섯 사람 글, 삼인, 2017) 3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