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한국말로 번역하기 : 풍지박살
가정을 풍지박살내다 → 집안을 조각조각 부수다 / 집안을 갈가리 찢다
풍지박살이 난데다 → 조각조각 부서진데다 / 뿔뿔이 흩어진데다
풍지박살 : x
풍지 : ?
박살 : 깨어져 산산이 부서짐 ≒ 악살
풍비박산(風飛雹散) : 사방으로 날아 흩어짐 ≒ 풍산
‘풍지박살’은 사전에 없고, 잘못 쓰는 말씨라고 합니다. ‘박살’은 조각조각 부서지는 모습을 나타내는 한국말이니, ‘박살나다’를 이야기하고자 했다면 말밑을 알 길 없는 ‘풍지’를 털어내 줍니다. ‘풍비박산’이라는 한자말을 쓰려고 했다가 잘못 썼다면 “뿔뿔이 흩어지다”로 손질합니다.
그야말로 마을은 풍지박살이 날 게야
→ 그야말로 마을은 아주 박살날 테야
→ 그야말로 마을은 쫄딱 무너질 테야
→ 그야말로 마을은 몽땅 부서질 테야
→ 그야말로 마을은 갈가리 찢길 테야
《이누야샤 10》(타카하시 루미코/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02) 11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