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따위의


 오징어 따위의 건어물 → 오징어 따위 말린물고기

 설거지를 하는 따위의 일을 → 설거지를 하는 따위 일을

 최고니 뭐니 하는 따위의 말로 → 으뜸이니 뭐니 하는 따위 말로


  ‘따위’라는 말에는 ‘-의’를 안 붙입니다. 그냥 쓰면 됩니다. ‘-의’를 덜기만 해도 되고, ‘같은’이나 ‘비롯한’으로 손본다거나 ‘-이며’나 ‘-이랑’으로 손볼 수 있습니다. 때로는 “그 따위”처럼 앞에 ‘그’를 넣어 힘줌말로 써 볼 만합니다. 2018.2.5.달.ㅅㄴㄹ



자외선 따위의 여러 빛의 영향을 받아서

→ 자외선 같은 여러 빛이 스며들어서

→ 자외선이나 여러 가지 빛이 스며서

→ 자외선을 비롯한 여러 빛을 받아서

《생명조류》(라이얼 왓슨/류시화 옮김, 너와나, 1991) 72쪽


인터넷 따위의 편리한 통신수단이 널린데다

→ 인터넷 따위 좋은 통신수단이 널린데다

→ 인터넷 같은 훌륭한 길이 널린데다

→ 인터넷이라고 하는 멋진 길이 널린데다

《그때 그곳에서》(에드워드 김, 바람구두, 2006) 42쪽


쇠뜨기 따위의 풀꽃들

→ 쇠뜨기 따위 풀꽃

→ 쇠뜨기 같은 풀꽃

→ 쇠뜨기며 여러 가지 풀꽃

→ 쇠뜨기를 비롯한 풀꽃

→ 쇠뜨기와 여러 풀꽃

→ 쇠뜨기랑 숱한 풀꽃

《꽃멀미》(차은량, 눈빛, 2009) 123쪽


자극에 기계적으로 반응하는 따위의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 자극에 기계처럼 움직이는 따위 가벼운 일이 아니다

→ 자극에 무턱대고 움직이는 그 따위 작은 일이 아니다

《다른 방식으로 보기》(존 버거/최민 옮김, 열화당, 2012) 11쪽


인간 따위의 손을 탈 순 없지

→ 사람 따위 손을 탈 순 없지

《파란 만쥬의 숲 4》(이와오카 히사에/오경화 옮김, 미우, 2017) 41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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