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외의


 의외의 대답 → 뜻밖인 대답 / 생각도 못한 대꾸

 의외의 사실 → 뜻밖인 사실 / 생각도 못한 참모습

 의외의 선택이다 → 뜻밖으로 고른다

 의외의 해법이다 → 뜻밖인 풀이법이다 / 뜻밖으로 풀다


  ‘의외(意外)’는 “= 뜻밖”으로 풀이합니다. 고쳐쓰라는 소리입니다. 그러면 ‘의외 + 의’도 고쳐쓸 수 있어야겠지요. 다만 ‘뜻밖 + 의’가 아닌 ‘뜻밖 + 인’이나 ‘뜻밖 + 으로’로 고쳐써야 알맞습니다. 때로는 “생각도 못한”이나 ‘새로운’이나 ‘낯선’으로 고쳐쓸 수 있습니다. 2018.2.4.해.ㅅㄴㄹ



의외의 부수입을 거둘 때가 종종 있다

→ 뜻밖에 덤을 거둘 때가 더러 있다

→ 생각도 못한 덤을 거둘 때가 가끔 있다

《후투티를 기다리며》(송명규, 따님, 2010) 44쪽


늘 의외의 사실을 발견하게 되고

→ 늘 뜻밖인 대목을 찾아내고

→ 늘 새로운 모습을 찾아내고

→ 늘 낯선 모습을 찾아내고

《눈으로 하는 작별》(룽잉타이/도희진 옮김, 양철북, 2016) 229쪽


이렇게 성공적으로 부활한 것은 의외의 현상일 수 있다

→ 이렇게 훌륭히 되살아났으니 뜻밖이라 할 수 있다

→ 이렇게 멋지게 되살아났기에 뜻밖인 일일 수 있다

《건강 신드롬》(칼 세데르스트룀·앙드레 스파이서/조응주 옮김, 민들레, 2016) 18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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