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없애야 말 된다
보수적
보수적 태도 → 지키려는 매무새 / 갑갑한 매무새
보수적 인물 → 꽉 막힌 사람 / 답답한 사람 / 지키려는 사람
보수적 극우 세력 → 꽉 막힌 극우 세력 / 낡은 극우 세력
보수적 사고방식 → 옛 생각 / 낡은 생각 / 고리타분한 생각
사람들은 매우 보수적이어서 → 사람들은 매우 낡은 생각에 젖어서
‘보수적(保守的)’은 “새로운 것이나 변화를 반대하고 전통적인 것을 옹호하며 유지하려는”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뜻만 헤아린다면 ‘지킨다’로 손볼 만한 ‘보수적’입니다. 그런데 그냥 무엇을 지키기보다는 새로운 흐름을 반기지 않으면서 옛 모습을 지키려 한다면 ‘예스러운’ 모습이나 ‘오래된’ 몸짓일 테고, 때로는 ‘낡은’이나 ‘케케묵은’이나 ‘고리타분한’ 몸짓이 되겠지요. 어느 때에는 ‘갑갑한’ 모습이나 “꽉 막힌” 모습이 될 테고요. 2018.2.1.나무.ㅅㄴㄹ
워낙 보수적인 사람이니까
→ 워낙 갑갑한 사람이니까
→ 워낙 꽉 막힌 사람이니까
→ 워낙 고리타분한 사람이니까
→ 워낙 무뚝뚝한 사람이니까
《PONG PONG 3》(오자와 마리/서수진 옮김, 대원씨아이, 2009) 86쪽
20퍼센트 정도는 진보적이고 32퍼센트 정도는 보수적이다
→ 20퍼센트 즈음은 진보이고 32퍼센트 즈음은 보수이다
→ 20퍼센트쯤은 새롭고 32퍼센트쯤은 낡았다
→ 20퍼센트쯤은 새길을 바라고 32퍼센트쯤은 옛길을 바란다
《장촌냉면집 아저씨는 어디 갔을까?》(신동호, 실천문학사, 2014) 25쪽
후임은 거의 보수적 학자로 채워집니다
→ 뒷자리는 거의 낡은 학자로 채웁니다
→ 뒷사람은 거의 케케묵은 학자입니다
《이대로 가면 또 진다》(손석춘·지승호, 철수와영희, 2014) 86쪽
가진 자의 논리를 그럴듯하게 포장하는 거짓 세계를 부정하면서 시는 보수적 질서의 내부를 폭파한다
→ 가진 이 생각을 그럴듯하게 씌우는 거짓 나라를 손사래치면서 시는 낡은 틀 속내를 터뜨린다
→ 가진 이 생각을 그럴듯하게 덮어씌우는 거짓을 꾸짖으면서 시는 케케묵은 틀 속내를 깨부순다
《시의 눈, 벌레의 눈》(김해자, 삶창, 2017) 11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