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잡지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2018.1.25.)
―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커다란 상자가 집으로 옵니다. 무슨 상자인가 하고 받아서 여니 《내셔널 지오그래픽》 한글판이 가득합니다. 이 잡지를 여태 영어판으로만 곧잘 장만해서 보았는데 한글판은 낯설면서도 새롭습니다. 노란 잡지 꾸러미를 책숲집으로 보내 주신 분은 ‘요리·음식’이라는 낱말하고 얽힌 글도 함께 보내 주셨어요. 곰곰이 헤아려 보니 ‘요리·요리사·요리를 만들다’ 모두 잘 가다듬을 낱말이지 싶어요. 저는 두 낱말을 더 생각해 보고 싶어요. 여느 살림 여느 자리에서는 ‘밥·밥하다·밥짓기’를 먼 옛날부터 썼어요. 오늘날에는 새롭게 ‘밥님·밥지기·밥솜씨꾼’이라든지 ‘중국밥·일본밥·한국밥’처럼 쓸 수 있어요. ‘밥살림(음식 생활)’이라든지 ‘밥자취(음식 역사)’처럼 써 보아도 될 테고요.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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