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읽는 책 394] 사랑꽃
아픈 생채기로 눈물꽃
모두 놓아 주면서
아끼고 싶어 사랑꽃
눈물도 꽃이고 웃음도 꽃이라고 느낍니다. 눈물로 지새우는 나날은 눈물범벅이면서 눈물꽃이요, 기쁨으로 피어나는 나날은 웃음잔치임녀서 웃음꽃이지 싶습니다. 네가 나를 괴롭히기에 눈물바람일 수 있어요. 네가 나를 들볶는들 나로서는 이웃을 한결 아끼려는 마음으로 눈물꽃을 피우다가, 이를 사랑꽃으로 거듭나게 할 수 있습니다. 2018.1.27.흙.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삶넋/삶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