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목전 目前


 목전에서 벌어지다 → 눈앞에서 벌어지다

 죽음을 목전에 두다 → 죽음을 코앞에 두다

 목전의 이익만을 생각하다 → 눈앞 밥그릇만을 생각하다

 결전의 날이 목전에 다가왔다 → 끝싸움날이 코앞에 다가왔다


  ‘목전(目前)’은 “= 눈앞”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한국말 ‘눈앞’을 쓰면 되고, ‘코앞’을 써도 됩니다. ‘코밑·눈밑’ 같은 말을 써 보아도 어울리겠지요. “바로 앞”이나 ‘앞’이라 해도 되고, “다 되다”를 알맞게 넣을 수 있습니다. 이밖에 한국말사전에 한자말 ‘목전’을 두 가지 더 싣는데, 모두 털어냅니다. 2018.1.27.흙.ㅅㄴㄹ



목전(木栓) : = 코르크

목전(木箭) : [역사] 조선 시대에, 무과의 초시와 복시 때 시험용으로 쓰던, 나무로 만든 화살



21세기의 목전에 대대적인 빨갱이사냥을 당하고도

→ 21세기를 코앞에 두고 엄청난 빨갱이사냥을 받고도 

→ 21세기가 눈앞인데 엄청난 빨갱이사냥을 받고도

→ 21세기가 다 되었는데 엄청난 빨갱이사냥을 받고도

《비급 좌파》(김규항, 야간비행, 2001) 174쪽


어느 날 우리의 목전에서 역사가 바뀌었다

→ 어느 날 우리 코앞에서 역사가 바뀌었다

→ 어느 날 바로 우리 앞에서 역사가 바뀌었다

《아나스타시아 7 삶의 에너지》(블라지미르 메그레/한병석 옮김, 한글샘, 2012) 150쪽


출발시간을 목전에 두고

→ 떠날 때를 눈앞에 두고

→ 떠날 때를 코앞에 두고

《별의 계승자》(제임스 P.호건/이동진 옮김, 아작, 2016) 257쪽


겨울이 목전인 남쪽에서는

→ 겨울이 코앞인 남쪽에서는

→ 겨울이 눈앞인 남쪽에서는

→ 겨울이 다가온 남쪽에서는

《적당히 쓸쓸하게 바람 부는》(심재휘, 최측의농간, 2017) 3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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