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하늘의


 하늘의 문 → 하늘문

 하늘의 강물 → 하늘내 / 하늘 냇물

 하늘의 정원 → 하늘뜰 / 하늘마당 / 하늘뜨락

 하늘의 소리 → 하늘소리


  ‘하늘’이라는 낱말에는 ‘-의’를 안 붙입니다. 뒤에 쓸 말을 그대로 쓰면 됩니다. 이른바 “하늘의 별따기”처럼 흔히 쓰기도 하지만 ‘하늘별따기(하늘 별따기)’처럼 써도 되고, “하늘에서 별따기”나 “하늘에 돋은 별 따기”라 하면 됩니다. 또는 ‘하늘의’를 덜고서 ‘별따기’라고 하면 되지요. 2018.1.23.불.ㅅㄴㄹ



사람이 죽으면 모두 하늘의 별이 된다는데 할아버지 별은 어디 있는 걸까요

→ 사람이 죽으면 모두 하늘나라 별이 된다는데 할아버지 별은 어디 있을까요

→ 사람이 죽으면 모두 하늘로 가서 별이 된다는데 할아버지 별은 어디 있을까요

→ 사람이 죽으면 모두 하늘로 올라 별이 된다는데 할아버지 별은 어디 있을까요

→ 사람이 죽으면 모두 하늘에서 별이 된다는데 할아버지 별은 어디 있을까요

《또야 너구리가 기운 바지를 입었어요》(권정생, 우리교육, 2000) 58쪽


하늘의 색을 가르쳐 주고 싶어

→ 하늘빛을 가르쳐 주고 싶어

→ 하늘이 무슨 빛인지를 가르쳐 주고 싶어

→ 하늘빛이 어떠한지를 가르쳐 주고 싶어

→ 하늘은 어떤 빛깔로 이루어졌는지를 가르쳐 주고 싶어

→ 하늘빛이 얼마나 고운지 가르쳐 주고 싶어

→ 하늘빛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가르쳐 주고 싶어

→ 하늘빛이 얼마나 멋진지 가르쳐 주고 싶어

→ 하늘이 얼마나 싱그러운 빛인지 가르쳐 주고 싶어

→ 하늘이 얼마나 파란 빛인지 가르쳐 주고 싶어

《바람과 나무의 노래》(아와 나오코/김난주 옮김, 달리, 2009) 53쪽


하늘의 이글거리는 태양은 쉬지 않고 뜨거운 열기를 내뿜고 있는데

→ 하늘에서 이글거리는 해는 쉬지 않고 뜨거운 기운을 내뿜는데

→ 이글거리는 해는 쉬지 않고 뜨거운 기운을 내뿜는데

《밥은 묵고 가야제!》(류상진, 봄날의책, 2015) 167쪽


하늘의 별처럼 셀 수 없이 많았기

→ 하늘 별처럼 셀 수 없이 많았기

→ 별처럼 셀 수 없이 많았기

→ 하늘에 있는 별처럼 셀 수 없이 많았기

《흙의 학교》(기무라 아키노리·이시카와 다쿠지/염혜은 옮김, 목수책방, 2015) 15쪽


조금 큰 젖먹이동물을 만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예요

→ 조금 큰 젖먹이짐승을 만나기란 하늘 별따기예요

→ 조금 큰 젖먹이짐승을 만나기란 하늘에서 별따기예요

→ 조금 큰 젖먹이짐승을 만나기란 하늘에 돋은 별 따기예요

《도롱뇽이 꼬물꼬물 제비나비 훨훨》(이태수, 한솔수북, 2016) 7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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