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없애야 말 된다
낭비적
쓸데없고 낭비적이다 → 쓸데없다 / 쓸데없고 헤프다 / 쓸데없고 돈을 버린다
목적 없는 노력은 낭비적 활동이다 → 생각 없이 달려들면 덧없는 짓이다
낭비적인 시간은 아니었다 → 덧없는 자리는 아니었다 / 아까운 한때는 아니었다
시간 낭비적인 태클 → 시간 버리는 딴죽
각 부문마다 낭비적인 요소가 다분하다 → 곳곳에 헤픈 구석이 많다 / 곳곳에 새는 돈이 많다
‘낭비적’은 사전에 없습니다. 없을 만합니다. ‘낭비(浪費)’는 “시간이나 재물 따위를 헛되이 헤프게 씀 ≒ 남비(濫費)”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낭비적·낭비’는 ‘헤프다’로 손보면 되고, 때로는 ‘버리다’나 “돈을 마구 쓰다”나 “함부로 쓰다”로 손볼 수 있습니다. “돈이 새다”나 “돈을 흘리다”나 “돈을 버리다”로 손보아도 되고요. 2018.1.23.불.ㅅㄴㄹ
부유한 나라에서는 자원을 보다 많이 그리고 낭비적으로 소비하기 때문에
→ 넉넉한 나라에서는 자원을 더 많이 헤프게 쓰기 때문에
→ 넉넉한 나라에서는 자원을 더 많이 마구 쓰기 때문에
→ 넉넉한 나라에서는 자원을 더 많이 함부로 쓰기 때문에
《맬서스를 넘어서》(레스터 브라운/이상훈 옮김, 따님, 2000) 73쪽
결과적으로 큰 집은 짐이 되고, 불가피하게 낭비적 생활 방식을 강요한다
→ 가만히 보면 큰 집은 짐이 되고, 어쩔 수 없에 헤픈 살림으로 잇닿는다
→ 곧 큰 집은 짐이 되고, 저절로 헤프게 살아갈 수밖에 없다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장석주, 문학세계사, 2016) 29쪽
물론 이 ‘체면 경쟁’에는 낭비적이고 효용가치가 떨어지는 부분이 존재한다
→ 다만 이 ‘얼굴 겨루기’는 헤프고 쓸데없는 구석이 있다
→ 다만 이 ‘이름 다툼’은 돈을 마구 쓰고 부질없는 구석이 있다
《탈향과 귀향 사이에서》(허쉐펑/김도경 옮김, 돌베개, 2017) 71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