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남루 襤褸
남루를 걸치다 → 낡은 옷을 걸치다 / 해진 옷을 걸치다
남루한 옷차림 → 낡은 옷차림 / 허름한 옷차림 / 너저분한 옷차림
남루하지는 않았다 → 후줄근하지는 않았다 / 꾀죄죄하지는 않았다
‘남루(襤褸)’는 “낡아 해진 옷”이라 하고, ‘남루하다’는 “옷 따위가 낡아 해지고 차림새가 너저분하다”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낡다’나 ‘해지다’나 ‘너저분하다’로 손보면 되고, ‘허름하다’나 ‘후줄근하다’나 ‘꾀죄죄하다’나 ‘초라하다’로 손볼 수 있습니다. 2018.1.20.흙.ㅅㄴㄹ
남루한 인생의 피눈물입니다
→ 낡은 삶이 흘린 피눈물입니다
→ 허름한 삶 피눈물입니다
→ 너저분한 삶이 흘리는 피눈물입니다
《소년원의 봄》(조호진, 삼인, 2015) 12쪽
흔해 빠지고 남루하며 보잘것없는 동네의 길이라 해도
→ 흔해 빠지고 낡으며 보잘것없는 마을길이라 해도
→ 흔해 빠지고 허름하며 보잘것없는 마을길이라 해도
→ 흔해 빠지고 꾀죄죄하며 보잘것없는 마을길이라 해도
《보이지 않는 건축, 움직이는 도시》(승효상, 돌베개, 2016) 185쪽
저무는 산모퉁이 남루한 풍경들이 애틋하다
→ 저무는 멧모퉁이 낡은 모습이 애틋하다
→ 저무는 멧모퉁이 후줄근한 모습이 애틋하다
→ 저무는 멧모퉁이 초라한 모습이 애틋하다
《너무 멀지 않게》(권오표, 모악, 2017) 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