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궂은 말씨 185 : 배꼽으로부터 전송된 문장



전송되다(傳送-) : 1. 전하여져 보내어지다

문장(文章) : 3. [언어] 생각이나 감정을 말과 글로 표현할 때 완결된 내용을 나타내는 최소의 단위 ≒ 문(文)·월·통사(統辭)

완성되다(完成-) : 완전히 다 이루어지다



  번역 말씨이자 일본 말씨인 “당신의 몸은 배꼽으로부터”는 “그대 몸은 배꼽에서”로 손보고, “전송된 문장으로 완성되었다”는 “보낸 글월로 마무리되었다”로 손봅니다. 뒤쪽은 “보낸 글로 태어났다”나 “띄운 글줄로 태어났다”로 손볼 수 있습니다. 입음꼴을 자꾸 쓰기에 ‘-에서’를 붙일 자리에 ‘-으로부터’를 얄궂게 붙이기 일쑤입니다. 2018.1.19.쇠.ㅅㄴㄹ



당신의 몸은 배꼽으로부터 전송된 문장으로 완성되었다

→ 그대 몸은 배꼽에서 온 글월로 마무리되었다

→ 그대 몸은 배꼽에서 보낸 글로 태어났다

→ 그대 몸은 배꼽에서 띄운 글줄로 태어났다

《좋은 구름》(박서영, 실천문학사, 2014) 6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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