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중년의

 중년의 시절 → 마흔 무렵 / 마흔인 나날 / 마흔 즈음
 중년의 가을 → 마흔 살 가을 / 마흔 가을 / 아저씨 가을 / 아줌마 가을
 중년의 길 위에서 → 마흔이란 길에서
 중년의 소망 → 마흔 살 꿈 / 아저씨 꿈 / 아줌마 꿈

  한자말 ‘중년(中年)’은 “1. 마흔 살 안팎의 나이 2. 사람의 일생에서 중기, 곧 장년·중년의 시절을 이르는 말”을 뜻한다고 합니다. 말뜻 그대로 ‘마흔’이라 하면 되고, ‘-의’ 아닌 ‘-인’을 붙입니다. 한자말 ‘중년’을 꼭 쓰고 싶다면 “중년인 사내”나 “중년인 아가씨”라 하면 되어요. 그리고 사내나 가시내를 나누는 자리라면 ‘아저씨·아주머니(아줌마)’를 수수하게 쓰면 됩니다. 2018.1.16.불.ㅅㄴㄹ


중년의 사내가 사진을 찍고 있다
→ 중년인 사내가 사진을 찍는다
→ 마흔쯤 되는 사내가 사진을 찍는다
→ 아저씨가 사진을 찍는다
→ 나이 지긋한 분이 사진을 찍는다
《여기에 사는 즐거움》(야마오 산세이/이반 옮김, 도솔, 2002) 80쪽

중년의 남자가 호수 부근에 움막 같은 집을 짓고 있다
→ 중년인 사내가 사진을 찍는다
→ 마흔쯤 되는 사내가 사진을 찍는다
→ 아저씨가 사진을 찍는다
→ 나이 지긋한 분이 사진을 찍는다
《잉카의 웃음, 잉카의 눈물》(이기식, 작가, 2005) 128쪽

중년의 아가씨 부끄럽게 두 손을 가지런히 탁자 위에 올리는데
→ 아주머니 부끄럽게 두 손을 가지런히 책상에 올리는데
→ 마흔 즈음 아가씨 부끄럽게 두 손을 가지런히 책상에 올리는데
→ 마흔 살 아가씨 부끄럽게 두 손을 가지런히 책상에 올리는데
《좋은 구름》(박서영, 실천문학사, 2014) 7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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