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444 : 야생에서 들로
야생에서 산다면 들로 산으로
→ 들에서 산다면 들로 산으로
→ 들녘에서 산다면 들로 산으로
→ 들판에서 산다면 들로 산으로
야생(野生) : 산이나 들에서 저절로 나서 자람. 또는 그런 생물
들 : 1. 편평하고 넓게 트인 땅 2. 논이나 밭으로 되어 있는 넓은 땅
들- : (동식물을 나타내는 일부 명사 앞에 붙어) ‘야생으로 자라는’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한자말 ‘야생’은 ‘들’에서 나고 자라며 사는 모습을 가리킨다고 풀이하고, ‘들-’은 ‘야생’에서 자라는 모습을 가리킨다고 풀이하면 얄궂습니다. 돌림풀이일 텐데, ‘들’이나 ‘들-’만 쓰면 넉넉하지 싶어요. 보기글에서는 앞쪽을 ‘들녘’이나 ‘들판’으로 써 보아도 됩니다. 2018.1.15.달.ㅅㄴㄹ
토끼가 야생에서 산다면 들로 산으로 깡충깡충 뛰어다닐 겁니다
→ 토끼가 들에서 산다면 들로 산으로 깡충깡충 뛰어다닙니다
→ 토끼가 들판에서 산다면 들로 산으로 깡충깡충 뛰어다닙니다
《10대와 통하는 동물 권리 이야기》(이유미, 철수와영희, 2017) 8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