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궂은 말씨 175 : 진행 중인 글쓰기 작업



진행(進行) : 1. 앞으로 향하여 나아감 2. 일 따위를 처리하여 나감

중(中) : [매인이름씨] 2. 무엇을 하는 동안 3. 어떤 상태에 있는 동안 4. 어떤 시간의 한계를 넘지 않는 동안

작업(作業) : 1. 일을 함. 또는 그 일 2. 일정한 목적과 계획 아래 하는 일



  글을 쓰는 일을 ‘글쓰기’라 하니 “글쓰기 작업”이라 하면 군더더기 겹말입니다. 일을 한창 한다고 하는 ‘진행’에 ‘중’을 붙인 “진행 중”도 군더더기 겹말이고요. 보기글에서는 “글을 쓴다”나 “글을 쓰는 일”이나 ‘글쓰기’처럼 단출하게 적으면 됩니다. ‘결코(決-)’도 살며시 손질해 봅니다. 2018.1.13.흙.ㅅㄴㄹ



진행 중인 글쓰기 작업은 결코 깃털이불처럼 가볍지 않다

→ 한창 하는 글쓰기는 깃털이불처럼 그리 가볍지 않다

→ 한창 쓰는 글은 깃털이불처럼 썩 가볍지 않다

→ 글을 쓰는 일은 깃털이불처럼 도무지 가볍지 않다

→ 글쓰기는 깃털이불처럼 그다지 가볍지 않다

《우리의 고통을 이해하는 책들》(레진 드탕벨/문혜영 옮김, 펄북스, 2017) 12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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