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442 : 미리 선점



미리 선점해 놓은 것이다

→ 미리 차지해 놓았다

→ 미리 잡아 놓았다

→ 미리 붙잡아 놓았다

→ 미리 붙들어 놓았다


미리 : 어떤 일이 생기기 전에. 또는 어떤 일을 하기에 앞서

선점(先占) : 1. 남보다 앞서서 차지함 2. [법률] = 선점 취득

앞서다 : 1. 앞에 서다 2. 동작 따위가 먼저 이루어지다

먼저 : [어찌씨] 시간적으로나 순서상으로 앞서서



  어떤 일에 앞서든, 누구보다 앞서든, 이를 ‘미리’나 ‘먼저’라 합니다. 보기글처럼 “미리 선점해”라 하면, 한자말 ‘선점’이 “미리 차지”나 “먼저 차지”를 뜻하기에 겹말이에요. ‘선점해’를 ‘차지해’로 손질해 줍니다. 또는 ‘잡아’나 ‘붙잡아’나 ‘붙들어’나 “꼭 잡아”나 ‘움켜쥐어’로 손질할 수 있습니다. 2018.1.12.쇠.ㅅㄴㄹ



다른 사람이 가져갈까 봐 미리 선점해 놓은 것이다

→ 다른 사람이 가져갈까 봐 미리 차지해 놓았다

→ 다른 사람이 가져갈까 봐 미리 잡아 놓았다

→ 다른 사람이 가져갈까 봐 미리 붙잡아 놓았다

《한복, 여행하다》(권미루, 푸른향기, 2017) 17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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