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한국말로 번역하기 : 적반하장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 억지도 주제가 있지 / 날억지도 주제가 있지

 적반하장이 아니라면 → 뻔뻔하지 않다면 / 되레 큰소리가 아니라면

 적반하장이라더니 → 외려 삿대질라더니 / 뻔뻔질이라더니


적반하장(賊反荷杖) : 도둑이 도리어 매를 든다는 뜻으로, 잘못한 사람이 아무 잘못도 없는 사람을 나무람을 이르는 말



  도리어 큰소리를 치는 이라면 “도리어 큰소리”라 할 만하고, “방귀 뀐 놈이 성을 낸다”라 해도 어울립니다. 이때에는 ‘억지·어거지’나 ‘날억지·날어거지’를 쓸 만하고, “외려 삿대질”이나 ‘뻔뻔하다·뻔뻔질·뻔뻔삿대질·뻔뻔큰소리’처럼 재미나게 써 볼 수 있습니다. ‘당돌하다’나 ‘당돌질’이라 할 수 있고, ‘되레큰소리·되레질’처럼 새롭게 써 보아도 됩니다. 2018.1.12.쇠.ㅅㄴㄹ



실제로 이처럼 변명인지 적반하장인지 모를 말을 하는 사람도 있다

→ 참말로 이처럼 핑계인지 억지인지 모를 말을 하는 사람도 있다

→ 참말로 이처럼 핑계인지 어이없는 소리인지 모를 말을 하는 사람도 있다

→ 참말로 이처럼 핑계인지 되레 성내는지 모를 말을 하는 사람도 있다

《학살의 기억 관동대지진》(강덕상/김동수·박수철 옮김, 역사비평사, 2005) 31쪽


고약한 것이 누군데, 도리어 적반하장이다

→ 고약한 것이 누군데, 도리어 큰소리이다

→ 고약한 것이 누군데, 방귀 뀐 놈이 성낸다

《어디 핀들 꽃이 아니랴》(국가인권위원회, 현실문화연구, 2006) 63쪽


각종 엄포에 적반하장이 따로 없었다

→ 온갖 엄포에 똥배짱이 따로 없었다

→ 온갖 엄포에 뻔뻔하기 그지 없었다

→ 온갖 엄포에 당돌하기 그지없었다

→ 온갖 엄포에 막말을 일삼았다

《우리 옆의 약자》(이수현, 산지니, 2006) 37쪽


적반하장에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지만

→ 되레 큰소리라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지만

→ 외려 성내니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지만

→ 뻔뻔해서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지만

《돌아오지 않는 내 아들》(군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삼인, 2008) 156쪽


욕설과 몰염치와 적반하장을 앞에 두고

→ 막말과 뻔뻔함과 어거지를 앞에 두고

→ 막말과 뻔뻔함과 되레큰소리를 앞에 두고

→ 막말과 뻔뻔함과 되레질을 앞에 두고

《사월 바다》(도종환, 창비, 2016) 6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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