묶음표 한자말 418 : 절寺
-사(寺) : ‘절’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지난날 절에 이름을 붙일 적에 온통 한문을 썼기에 절을 ‘절’이라 하지 않고 ‘사(寺)’라 했습니다. 이 같은 이름은 오늘날에도 그대로 이어지는데, 이제는 절을 ‘절’이라고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절을 절이라 하면 ‘절(寺)’ 같은 군더더기 말씨는 사라지겠지요. ‘절집’이라 해도 됩니다. 2018.1.11.나무.ㅅㄴㄹ
꽃이 모조리 사라져 버린 정원이 갑작스럽게 뛰어 들어간 절(寺)처럼 느껴진다
→ 꽃이 모조리 사라져 버린 뜰이 갑작스럽게 뛰어 들어간 절 같다
→ 꽃이 모조리 사라져 버린 뜰이 갑작스럽게 뛰어 들어간 절집처럼 느껴진다
《그렇지 않다면 석양이 이토록 아름다울 리 없다》(마루야마 겐지/이영희 옮김, 바다출판사, 2015) 77쪽
절(寺) 벽에 그림자가 둘
→ 절 벽에 그림자가 둘
→ 절집 벽에 그림자가 둘
《꽃 밟을 일을 근심하다》(장석남, 창비, 2017) 42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