묶음표 한자말 416 : 소沼
소(沼) : 1. = 늪 2. [지리] 호수보다 물이 얕고 진흙이 많으며 침수(沈水) 식물이 무성한 곳
한국말은 ‘늪’입니다. 늪을 늪이라 안 하고 ‘소’라 하려니 한자를 붙일 수밖에 없다고 여깁니다. 보기글에서는 날마다 이곳에 가서 씻기겠다고 하는데, 하늘빛을 닮은 물에 깨끗하게 씻기려 한다면 ‘둠벙’이나 ‘못’이라고 해야 어울리리라 봅니다. 2018.1.11.나무.ㅅㄴㄹ
하늘빛 어느 소(沼)에 가서는 매일매일 씻기겠어요
→ 하늘빛 어느 늪에 가서는 날마다 씻기겠어요
→ 하늘빛 어느 둠벙에 가서는 날마다 씻기겠어요
→ 하늘빛 어느 못에 가서는 날마다 씻기겠어요
《꽃 밟을 일을 근심하다》(장석남, 창비, 2017) 5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