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혈입성



 별다른 저항 없이 무혈입성하였다 → 다른 저항 없이 쉽게 들어갔다

 군수직에 무혈입성 → 군수 자리에 그냥 들어섬

 경쟁자 없어 무혈입성 → 다툴 이 없어 가볍게 들어옴


무혈입성(無血入城) : 피를 흘려 싸우지 아니하고 성을 점령하여 들어감



  싸움말인 ‘무혈입성’은 피를 흘리며 싸우지 않고도 성을 차지하거나 성에 들어가는 일을 가리킵니다. 이는 “그냥 차지하다”나 “그냥 들어가다”나 “쉽게 차지하다”나 “수월히 들어가다”로 손볼 만합니다. 자리를 살펴 ‘냉큼’이나 ‘가뿐히’나 ‘가볍게’나 ‘손쉽게’를 써 볼 수 있습니다. 2018.1.3.물.ㅅㄴㄹ



조조는 양민 40만을 도륙하고도 아무것도 얻지 못한 채 회군했고, 유비는 무혈입성

→ 조조는 40만 사람을 마구 죽이고도 아무것도 얻지 못한 채 돌아왔고, 유비는 그냥 차지

→ 조조는 40만 사람을 마구 죽이고도 아무것도 못 얻은 채 돌아섰고, 유비는 냉큼 차지

→ 조조는 40만 사람을 마구 죽이고도 아무것도 못 얻은 채 돌아섰고, 유비는 쉽게 차지

《여자 제갈량 1》(김달, 레진코믹스, 2015) 19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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