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흐름
사유의 흐름 → 생각 흐름
돈의 흐름 → 돈 흐름
시대의 흐름 → 시대 흐름
말의 흐름 → 말 흐름
무엇이 흐른다고 할 적에는 ‘흐름’만 쓰면 됩니다. 생각도 돈도 시대도 말도 ‘-의’ 없이 ‘흐름’만 쓰면 되어요. 때로는 ‘돈흐름·말흐름’처럼 한 낱말을 지어 볼 만합니다. 물이나 피를 놓고도 ‘물흐름·피흐름’처럼 한 낱말로 지으면 한결 나으리라 봅니다. 2018.1.3.물.ㅅㄴㄹ
별은 내가 살아 있는 것을 실감케 해 주고 상쾌한 피의 흐름을 느끼게 한다
→ 별은 내가 살아간다고 느끼게 해 주고 피가 시원히 흐른다고 느끼게 한다
→ 별은 내가 살아숨쉬는 줄, 피가 산뜻하게 흐르는 줄 느끼게 한다
→ 별은 내가 살아가고 피가 산뜻하게 흐르는 줄 느끼게 한다
《원주통신》(박경리, 지식산업사, 1985) 33쪽
해협의 길이는 짧지만 물의 흐름이 복잡하게 뒤엉켜 있습니다
→ 해협 길이는 짧지만 물 흐름이 어지럽게 뒤엉킵니다
→ 해협은 짧지만 물살이 어지럽게 뒤엉킵니다
《농부로 사는 즐거움》(폴 베델/김영신 옮김, 갈라파고스, 2014) 46쪽
자연스런 물의 흐름을 이용해 목재를 운송하는 방법이
→ 자연스런 물흐름을 살려 나무를 나르는 길이
→ 부드러운 물길 흐름을 따라 나무를 옮기는 길이
《만족을 알다》(애즈비 브라운/정보희 옮김, 달팽이출판, 2017) 161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