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공동 共同


 공동 1위 → 함께 1위 / 나란히 1위

 공동 개최 → 함께 열기 / 같이 엶

 공동 관심사가 있다 → 함께 바라는 일이 있다 / 서로 눈길 두는 데가 있다

 공동 시설 → 함께 쓰는 시설 / 모둠 시설 / 두레 시설

 공동 운영 → 함께 돌봄 / 같이 꾸림 / 두레 살림 / 모둠 살림

 그 외의 경비는 공동으로 마련해서 → 그밖에 드는 돈은 함께 마련해서


  ‘공동(共同)’은 “둘 이상의 사람이나 단체가 함께 일을 하거나, 같은 자격으로 관계를 가짐”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함께’나 ‘같이’로 손보면 되고, ‘나란히’나 ‘서로’로 손볼 수 있습니다. 때로는 ‘두레’나 ‘모둠’으로 손보아도 됩니다. 이밖에 한국말사전에 한자말 ‘공동’이 둘 더 나오는데, 모두 털어낼 만합니다. 2018.1.2.불.ㅅㄴㄹ



공동(公同) : 공중(公衆)이 함께 하거나 서로 관계됨

공동(恐動) : 위험한 말을 하여 두려워하게 함



직장 또는 모임에서 동료들과 공동으로 신문을 구독해서 돌려읽어라

→ 일터 또는 모임에서 벗들과 함께 신문을 받아서 돌려읽어라

→ 일터 또는 모임에서 벗들과 같이 신문을 받아서 돌려읽어라

《녹색 시민 구보 씨의 하루》(존 라이언·앨런 테인 더닝/고문영 옮김, 그물코, 2002) 35쪽


북해 연안 3국은 1982년 ‘갯벌 보호를 위한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고 갯벌 보호 협약을 만들었고요

→ 북해에 맞닿은 세 나라는 1982년 ‘갯벌 지키기 모둠밝힘글’을 내고 갯벌 지킴다짐을 세웠고요

→ 북해에 맞닿은 세 나라는 1982년 ‘갯벌 돌보기 두레밝힘글’을 내고 갯벌 돌봄다짐을 세웠고요

《하나뿐인 지구》(신영식, 파랑새어린이, 2005) 36쪽


그 둘의 삶은 행복할 수 없어. 그 둘의 공동 인생은, 공동이란 환상이며 거짓이며 여러 조건이 딸린 사기일 뿐이야

→ 그 둘은 기쁘게 살 수 없어. 그 둘이 함께 있는 삶은, 함께란 꿈이며 거짓이며 여러 꼬투리가 딸린 속임수일 뿐이야

《아나스타시아 1》(블라지미르 메그레/한병석 옮김, 한글샘, 2007) 71쪽


그러니까 공동 정원을 만들 수 있을 거야

→ 그러니까 모둠뜰을 가꿀 수 있어

→ 그러니까 두레마당을 열 수 있어

《할머니와 친구가 될 순 없나요?》(프랑크 비주/윤정임 옮김, 책그릇, 2007) 94쪽


네 식구가 공동으로 사용했고

→ 네 식구가 함께 썼고

→ 네 식구가 다 같이 썼고

《파이어스톤 도서관에서 길을 잃다》(류대영, 생각비행, 2016) 142쪽


면식이 없는 먼 곳에 계신 분과도 공동작업이 가능합니다

→ 뵌 적 없는 먼 곳에 계신 분과도 함께 일할 수 있습니다

→ 먼 곳에 계신 낯선 분과도 같이 일할 수 있습니다

《와카코와 술 2》(신큐 치에/문기업 옮김,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2015) 11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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