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435 : 출발하고 떠나다



이제 출발이다. 나는 떠난다

→ 이제 떠난다. 나는 떠난다

→ 이제 간다. 나는 떠난다

→ 이제 첫발이다. 나는 떠난다


출발(出發) : 1. 목적지를 향하여 나아감 2. 어떤 일을 시작함

떠나다 : 1. 있던 곳에서 다른 곳으로 옮기다 2. 다른 곳이나 사람에게 옮겨 가려고 있던 곳이나 사람들한테서 벗어나다 3. 어떤 일이나 사람들과 관계를 끊거나 관련이 없는 상태가 되다 4. 어떤 일을 하러 나서다 5. 길을 나서다



  한자말 ‘출발’은 “어디를 가다(어디로 나아가다)”를 나타내기에 ‘떠나다’하고 뜻이 맞물립니다. 보기글은 ‘출발·떠나다’를 잇달아 적으면서 겹말 얼거리입니다. 앞뒤 모두 ‘떠나다’라 하면 됩니다. 앞쪽을 달리 쓰고 싶다면 ‘가다’나 ‘나서다’를 쓰든지 ‘첫발’이나 ‘첫걸음’을 쓸 만합니다. “길에 오르다”나 “나아가려 하다”라 해 보아도 어울립니다. 2018.1.1.달.ㅅㄴㄹ



자, 이제 출발이다. 우리, 적어도 나는 떠난다

→ 자, 이제 떠난다. 우리, 적어도 나는 떠난다

→ 자, 이제 간다. 우리, 적어도 나는 떠난다

→ 자, 이제 길을 나선다. 우리, 적어도 나는 떠난다

→ 자, 이제 첫발이다. 우리, 적어도 나는 떠난다

→ 자, 이제 첫걸음이다. 우리, 적어도 나는 떠난다

《내일 새로운 세상이 온다》(시릴 디옹/권지현 옮김, 한울림, 2017) 2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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