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아빠의


 아빠의 얼굴 → 아빠 얼굴 / 아버지 얼굴

 아빠의 손 → 아빠 손 / 아버지 손

 아빠의 청춘 → 아빠 젊은 날 / 아버지 젊음

 아빠의 가르침 → 아빠 가르침 / 아버지 가르침

 아빠의 꿈 → 아빠 꿈 / 아버지 꿈


  아기를 벗어난 어린이나 어른이라면 ‘아빠’ 아닌 ‘아버지’라 해야 알맞습니다. ‘아빠 + 의’ 얼거리에서는 ‘-의’만 덜면 됩니다. “아빠의 고향”이라면 “아버지네 텃마을”처럼 손볼 수 있고, “아빠의 직장”이라면 “아버지 일터”나 “아버지가 일하는 곳”처럼 손볼 만합니다. 2018.1.1.달.ㅅㄴㄹ



아빠의 고향이면 우리들 고향

→ 아빠 고향이면 우리들 고향

→ 아버지 텃마을이면 우리들 텃마을

→ 아버지네 텃마을이면 우리들 텃마을

《산속 어린 새》(김명수, 창비, 2005) 98쪽


아이들을 야외에서 뛰어놀게 하는 것은 아빠의 중차대한 역할이다

→ 아이들을 밖에서 뛰어놀게 하는 일은 아버지한테 커다란 일이다

→ 아버지는 아이들을 밖에서 뛰어놀게 하는 커다란 일을 맡는다

《하루 10분 아빠 육아》(안성진, 가나북스, 2015) 115쪽


모든 게 아빠의 감독 아래 되어 가고 있어

→ 모두 아버지가 이끄는 대로 되어 가네

→ 모두 아버지가 바라는 대로 되어 가네

→ 모든 일이 아버지 뜻대로 되어 가네

《암실 이야기》(귄터 그라스/장희창 옮김, 민음사, 2015) 196쪽


아빠의 손에 이끌려 강을 떠났지

→ 아빠 손에 이끌려 강을 떠났지

《하얀 도화지》(홍종의·유기훈, 국민서관, 2017) 10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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