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어울리다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2017.12.29.)

 ―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철수와영희 출판사에서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을 여섯째로 찍어서 보내 줍니다. 여섯째로 찍으면서 겉종이를 넉넉하게 함께 찍으셨답니다. 겉종이 한 꾸러미를 나란히 보내 주셨어요. 앞으로 마을책방이나 마을도서관에 찾아가는 길에 즐거이 챙겨서 이 겉종이에 이름하고 이야기(또는 삶노래)를 적어서 선물하려고 합니다. 책숲집에도 하나 붙여 봅니다. 《비슷한말 사전》을 여섯째로 찍을 적에도 여러모로 글손질을 했는데 무엇보다 “잘 어울리다”로 적은 대목을 모두 바로잡습니다. ‘어울리다’라는 낱말이 “잘 맞다”를 뜻하니, “잘 어울리다”라 하면 겹말이에요. 이 대목을 얼마 앞서까지 저 스스로도 못 느낀 채 살다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어딘가 안 맞는 듯하다고 여기면서도 그냥 쓰다가, 그렇지만 자꾸 들여다보고 생각하다가,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참말로 겹말이란 우리가 깊거나 넓게 제대로 살피지 못할 적에 불거집니다. 저한테서 찾아낸, 또 이웃님도 흔히 쓰는 “잘 어울리다”라는 겹말이 이제는 자취를 감출 수 있기를 비는 마음입니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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