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430 : 종류가 나뉘다



차의 종류가 나뉘는데

→ 차를 나누는데

→ 차를 갈래짓는데

→ 차마다 갈래가 있는데

→ 여러 차가 있는데

→ 여러 가지 차가 있는데


종류(種類) : 1. 사물의 부문을 나누는 갈래 2. 갈래의 수를 세는 단위

갈래 : 1. 하나에서 둘 이상으로 갈라져 나간 낱낱의 부분이나 계통 2. 갈라진 낱낱을 세는 단위 3. [문학] = 장르

갈래짓다 : 둘 이상의 사물 따위를 몇 개의 계통으로 묶다



  “나누는 갈래“를 ‘종류’라고 한다면, “종류가 나뉘는데”라 할 적에는 겹말입니다. 더 들여다보면 ‘갈래’도 “나누어 놓은 어느 한 가지”이니 “나누는 갈래”라 할 적에도 겹말입니다. ‘나누다’만 쓰거나 ‘갈래·종류’ 가운데 하나만 써야 올바릅니다. 보기글에서는 ‘갈래짓다’라는 말을 써 볼 수 있고, “여러 가지 차가 있는데”처럼 써도 어울립니다. 2017.12.30.흙.ㅅㄴㄹ



발효 정도에 따라서도 차의 종류가 나뉘는데

→ 발효한 만큼에 따라서도 차를 나누는데

→ 발효에 따라서도 차를 갈래짓는데

→ 발효에 따라서도 차마다 갈래가 있는데

《초록비 내리는 여행》(오치근·박나리·오은별·오은솔, 소년한길, 2015) 6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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