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밥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2017.12.22.)

 ―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풀개구리 한 마리가 나뭇가지에 꽂힌 모습을 뒤늦게 알아챕니다. 언제 이렇게 해 놓았을까 궁금합니다. 우리 책숲집에 온갖 크고작은 새가 홀가분하게 드나드니, 이곳에 느긋하게 사는 풀개구리를 곧잘 먹이로 삼겠지요. 새가 개구리나 뱀을 잡은 뒤에 다 먹지 않고 나중에 먹잇감으로 삼으려고 나뭇가지에 박는 얘기는 익히 들었으나, 이 모습을 처음으로 구경합니다. 다만 찬바람 부는 겨울에도 그대로 매달린 풀개구리 주검은 바싹 말랐을 텐데, 사람이 마른오징이를 즐기듯 설마 새도 마른개구리를 즐기려나요. 고흥 망주에서 마실오신 두 분이 갓 딴 치자를 선물해 주셨습니다. 새봄이 오면 빈 유리병을 챙겨서 염소젖을 장만하러 망주로 마실을 가려고 생각합니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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