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427 : 개조해 만들다
개조해 만든
→ 고쳐서 짠
→ 고친
→ 고쳐서 쓰는
→ 손봐서 마련한
→ 손질한
→ 손질해서 쓰는
개조하다(改造-) : 고쳐 만들거나 바꾸다
고치다 : 고장이 나거나 못 쓰게 된 물건을 손질하여 제대로 되게 하다
고쳐서 만드는 일을 가리키는 한자말 ‘개조’이니, “개조해 만든”이라 하면 겹말입니다. 한자말을 쓰려 한다면 ‘개조’만 쓸 노릇이고, 한국말을 쓰고 싶다면 뜻을 풀어내 ‘고치다’만 쓸 일입니다. 보기글에서는 “고쳐서 짠”이나 “고쳐서 쓰는”으로 적을 수 있습니다. “손봐서 마련한”이나 “손질해서 쓰는”으로 적어도 됩니다. 2017.12.28.나무.ㅅㄴㄹ
간이 휴게실이 있지 / 고물 트럭을 개조해 만든
→ 간이 쉼터가 있지 / 고물 짐차를 고쳐서 짠
→ 작은 쉼터가 있지 / 고물 짐차를 고친
→ 조촐한 쉼터가 있지 / 고물 짐차를 손봐서 마련한
《박남준 시선집》(박남준, 펄북스, 2017) 90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