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한국말로 번역하기 : 불구대천



 불구대천의 원수 → 매우 몹쓸 원수 / 괘씸한 놈

 불공대천의 원수 → 아주 몹쓸 원수 / 빌어먹을 놈

 불공대천의 왜적을 → 찢어죽일 왜적을 / 우라질 왜적을

 그와는 불공대천할 원수지간이다 → 그와는 꼴도 보기 싫은 사이이다

 우리는 불공대천할 사이이다 → 우리는 못 잡아먹어 안달인 사이이다


불구대천(不俱戴天) : = 불공대천

불공대천(不共戴天) : 하늘을 함께 이지 못한다는 뜻으로, 이 세상에서 같이 살 수 없을 만큼 큰 원한을 가짐을 빗대는 말



  사람들은 “이런 죽일 놈을 다 봤나” 같은 말을 때때로 씁니다. 말끝을 살짝 바꾸어 “죽일 년”이나 “죽일 년놈”이라 하기도 합니다. 죽이고 싶을 만큼 몹쓸 짓을 하거나 괘씸하거나 끔찍한 사람을 나타내려는 말씨일 테니, ‘몹쓸’이나 ‘괘씸한’이나 ‘끔찍한’ 같은 말을 써 볼 수 있습니다. “끔찍하게 밉다”나 “죽도록 밉다”나 “찢어죽이고 싶을 만큼 밉다”처럼 쓸 수 있을 테고요. ‘불구대천’은 ‘불공대천’하고 같은 말이라 합니다. 이 한자말이나 저 한자말을 오락가락하기보다는 “꼴도 보기 싫다”나 “같이 살 수 없다” 같은 말을 써 볼 수 있습니다. 2017.12.25.달.ㅅㄴㄹ



만약 털끝만치라도 유신을 의심하는 자가 있다면 당장 불구대천의 원수나 되는 것처럼 공격하던 위인들이

→ 털끝만치라도 유신을 못 믿는 이가 있다면 바로 찢어죽일 놈이나 되듯이 쏘아대던 분들이

→ 털끝만치라도 유신을 안 믿는 이가 있다면 바로 빌어먹을 놈이나 되듯이 퍼붓던 분들이

《살아가며 고생하며》(송건호, 시인사, 1985) 52쪽


그 앞에서 우리 모두 한겨레로 허물어져야 하는 / 불구대천의 원쑤 아니냐고

→ 그 앞에서 우리 모두 한겨레로 허물어져야 하는 / 몹쓸 원쑤 아니냐고

→ 그 앞에서 우리 모두 한겨레로 허물어져야 하는 / 끔찍한 놈 아니냐고

→ 그 앞에서 우리 모두 한겨레로 허물어져야 하는 / 죽일 놈 아니냐고

→ 그 앞에서 우리 모두 한겨레로 허물어져야 하는 / 괘씸한 놈 아니냐고

《해방의 노래 통일의 노래》(통일문제연구소, 화다, 1985) 1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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