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수위 守衛
학교 수위 아저씨 → 학교지기 아저씨 / 학교 지킴이 아저씨
수위가 지키고 서 있었다 → 건물지기가 지키고 섰다
‘수위(守衛)’는 “1. 지키어 호위함 2. 관청, 학교, 공장, 회사 따위의 경비를 맡아봄. 또는 그런 일을 맡은 사람”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한동안 이 한자말을 널리 썼지만, 요즈음은 ‘지기’나 ‘지킴이’를 새롭게 쓰곤 합니다. ‘문지기·집지기·학교지기·건물지기’처럼 쓰고, ‘학교지킴이·건물지킴이’처럼 쓸 수 있습니다. 지기나 지킴이를 높이고 싶다면 ‘건물지기님’이나 ‘학교지킴님’라 해도 어울립니다. 2017.12.17.해.ㅅㄴㄹ
마이크 멀리건 아저씨는 수위 아저씨가 되면 되잖아요
→ 마이크 멀리건 아저씨는 지킴이 아저씨가 되면 되잖아요
→ 마이크 멀리건 아저씨는 건물지기가 되면 되잖아요
《마이크 멀리건과 증기 삽차》(버지니아 리 버튼/서애경 옮김, 시공사, 1996) 39쪽
성에 웬 학교 수위냐고요? 이상할 거예요
→ 성에 웬 학교 지킴이냐고요? 알쏭할 수 있어요
→ 성에 웬 학교지기냐고요? 아리송할 수 있어요
《치폴리노의 모험》(잔니 로다리·막심 미트로파노프/이현경 옮김, 비룡소, 2007) 330쪽
그림 솜씨 좋은 수위가 실력을 발휘해 책을 기증한 의사와 직원의 얼굴 그림을 그려 책 옆에 붙여 주었다
→ 그림 솜씨 좋은 병원지기가 책을 낸 의사와 직원 얼굴 그림을 멋지게 그려 책 옆에 붙여 주었다
→ 그림 솜씨 좋은 병원지킴이가 책을 낸 의사와 직원 얼굴 그림을 멋지게 그려 책 옆에 붙여 주었다
《동네도서관이 세상을 바꾼다》(이소이 요시미쓰 글/홍성민 옮김, 펄북스, 2015) 9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