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한국말로 번역하기 : 고색창연
고색창연한 산사(山寺) → 예스러운 멧절
얼핏 보기에도 고색창연한 성벽 → 얼핏 보기에도 옛멋이 깃든 성벽
고색창연(古色蒼然) : 오래되어 예스러운 풍치나 모습이 그윽함
고색(古色) : 1. 오래되어 낡은 빛깔 2. 예스러운 풍치나 모습
창연하다(蒼然-) : 1. 빛깔이 몹시 푸르다 2. 날이 저물어 어둑어둑하다 3. 물건 따위가 오래되어 예스러운 느낌이 은근하다
예스럽다 : 옛것과 같은 맛이나 멋이 있다
사전에서 ‘고색창연’을 찾아보면 “오래되어 예스러운”처럼 풀이하는데, 이는 겹말풀이입니다. ‘예스럽다’고 할 적에는 ‘옛것’ 같다는 느낌인데, 옛것이란 ‘오래된’ 것이에요. ‘고색’이라면 ‘옛빛’으로 손질할 수 있고, ‘창연’이라면 ‘푸르다’로 손질할 만합니다. 그러니까 “예스러이 푸르다”로 손질할 수 있는데 ‘예스럽다’라고만 해도 되며, “옛멋이 있다”나 “옛맛이 감돌다”나 “예스러워 좋다”라 해 보아도 됩니다. ‘오랜멋(오랜 멋)’이나 ‘오랜맛(오랜 맛)’ 같은 낱말을 새롭게 지어서 써도 어울립니다. 2017.12.14.나무.ㅅㄴㄹ
나무 재질이나 색이 고색창연하고 널찍하며 주변 환경과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
→ 나무결이나 빛이 예스럽고 널찍하며 둘레 모습하고 잘 어우러진다
→ 나무결이나 빛에 오랜 멋이 있고 널찍하며 둘레하고 잘 맞는다
→ 나무결이나 빛에 옛멋이 있고 널찍하며 둘레하고 사이좋게 어께동무한다
《만족을 알다》(애즈비 브라운/정보희 옮김, 달팽이출판, 2017) 4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